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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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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3연승 도전…“벼랑끝 각오로 경기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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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승우-정다운 UFC 韓 파이터 낭보 이을지도 주목

헤럴드경제

주먹에 밴디징을 하며 환하게 웃어보이는 박준용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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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12-4·코리안탑팀)이 옥타곤 3연승을 위해 출격한다. 오는 9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 호드리게스 vs 워터슨’에서 강타자 타폰 은추크위(5-0·카메룬/미국)와 겨룬다.

2019년 UFC에 데뷔해 2승1패를 기록중인 박준용은 지난해 10월 존 필립스 상대로 UFC 3라운드 경기 사상 최다 그라운드 타격 기록(UFC 공식 258회)을 세워 격투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보통은 그렇게 많은 타격이 들어가기 전에 서브미션이나 넉아웃 등 피니시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그의 ‘거북이’스런 여유와 점수 위주의 경기운영이 이색기록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장점과 단점이 공존했던 이런 스타일이 이번 상대에게도 통할까. 5전승을 달리는 은추크위는 네 차례나 KO승을 기록해 화이트 대표는 그를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을 연상케 한다고 감탄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상극이 부딪히는 모양새로도 볼 수 있다.

박준용은 상대 은추크위에 대해 “완력과 타격이 좋은 편”이라고 분석하며 “레슬링과 타격을 잘 섞어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준용은 이번 대회에 앞서 홍보대행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후 인지도가 상승했음을 실감했다며 “주말에 하는 친선 축구 경기에서 상대편들과 다툼이 잦았지만 요즘은 상대편에서 많이 알아봐 기분 좋게 축구하고 있다”고 웃으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가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세운 페더급 최승우와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선수의 승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인 3연승에 도전하는 박준용은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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