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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LH 혁신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서울대 김준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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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경영·사업 분야의 혁신을 총괄하는 LH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혁신위는 학계, 시민단체, 노동계 등 공공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부 전문가 8명과 내부위원으로 구성됐다.

조선비즈

LH 혁신위원장을 맡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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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는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국회예산정책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공기업학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공공 정책과 공공 혁신에 대한 이해가 깊고, 행정·정책에 대한 풍부한 균형 감각을 소유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LH 혁신위원회를 이끌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혁신위 설치는 김현준 LH 신임 사장 취임 2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일부 직원의 3기신도시 예정지역 투기의혹 사태가 불거진 이후 자체 쇄신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혁신위 첫 회의에서는 LH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투기 재발 방지 대책과 경영혁신 방안, 청렴 문화 조성의 세 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LH는 자사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원천 차단을 위해 부동산의 신규 취득을 제한하고, 임직원 보유 부동산 등록·신고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내부 정보 자료 유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관 특혜 의혹 근절을 위해 설계 공모 심사, 자재 선정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내놨다.

혁신위는 앞으로 월 1회 이상 열리며 LH의 혁신 추진과 관련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한다. 국민의 생생한 혁신 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LH 홈페이지에 ‘국민 참여 혁신 방’도 개설·운영한다. LH는 이달 중 정부의 혁신 방안이 확정·발표되면 그에 따른 구체적 추진 계획과 이행 상황도 혁신위를 통해 수립·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이 납득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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