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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여곡절' 류현진 2승, 노련미로 위기 극복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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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7일 오전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2승의 역투를 하고 있다./오클랜드=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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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토론토-오클랜드전 선발, 5이닝 6K 6안타 1볼넷 4실점...10-4 승리로 시즌 2승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노련미로 극복했다. 부상을 털고 마운드에 복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노련한 투구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원정경기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11일 만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점을 잃었지만 위기에서 탈삼진 6개를 잡으며 5-4리드를 지킨 뒤 타선의 폭발로 10-4 승리의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4회 오른쪽 엉덩이 통증으로 자진해서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마크 칸하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하는 등 정상적 컨디션을 보이지 못 한 류현진은 변화구 위주로 위기를 극복하며 91개의 공을 던져 6회 버건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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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말 오클랜드 선두타자 칸하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이 왼손을 살피고 있다./오클랜드=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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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좌완 3총사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가운데 빅리그 선배인 류현진은 관심을 모았던 5월 첫주의 연속 등판에서 전날 호투하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 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의 아쉬움을 유일한 승리로 달랬다.

이날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4실점 4자책은 시즌 최다 실점(4월 21일 보스턴전 4실점)과 타이이며 평균자책점(ERA)도 2.60에서 3.31로 오른 가운데 시즌 2승 2패를 기록했다. 토론토 타선은 세미엔 그리칙 잰슨의 홈런을 포함한 16안타를 몰아치며 류현진의 힘겨운 투구를 도왔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오클랜드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치며 시즌 성적 16승 14패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약 146㎞에 머문 류현진은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마크 칸하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3회 2사 2루에서 라몬 라우레아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또 위기를 맞았다. 맷 올슨에게 우익수 방면 인정 2루타, 션 머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하며 3-4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4회 대니 잰슨의 재재역전 투런 홈런으로 5-4리드를 잡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다 3회 초 3-1로 역전한 뒤 3회 말 또 3-4로 재역전을 허용했다가 4회 초 5-4로 다시 역전에 성공하는 롤로코스터 점수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승리투수의 과실을 따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 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 했던 보상을 받은 셈이다.

토론토 타선은 6회 초 1사 1, 2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투수앞 땅볼을 상대 투수 데올리스 게라가 2루에 악송구한 것을 기회로 에르난데스의 2타점 중전 안타, 그리칙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4점을 추가하며 류현진의 시즌 2승을 사실상 선물했다. 1번타자 2루수로 나온 세미엔은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번타자 유격수 비셋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5번 지명타자 그리칙도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토론토의 2연승을 이끌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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