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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우승 원해" 아스널 택한 윌리안, 첼시 결승진출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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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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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스널의 윌리안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원했던 윌리안의 선택이 잘못되어가고 있다.

윌리안은 지난 2013년 여름 안지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윌리안은 통산 339경기 63골 6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첼시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둥지를 옮겼다.

아스널의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까지 윌리안의 성적은 처참하다. 공식전 35경기에 나서 득점 없이 7도움이 전부다. 선발과 교체명단을 오가면서 제대로 쓰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윌리안이 첼시에서 아스널로 이적할 당시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이유는 첼시의 UCL 결승전 진출 때문이다. 첼시는 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총합 스코어 3-1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9년 만에 결승전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윌리안은 지난여름 첼시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것에 대해 후회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3개년 계획이 윌리안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지만 결론적으로 선택이 어긋났다고 밝혔다.

윌리안은 이적 당시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아스널과 3년 계약을 한 이유는 그저 지나가는 선수가 아닌 명확한 계획의 일부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아르테타 감독과 대화를 나눴을 때 그는 왜 내가 3년 동안 필요한지를 설명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먼저 UCL에 진출한 뒤, 내가 떠날 때 쯤 UCL 우승을 한다고 전했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다. 나는 첼시에서 7년 동안 있었고 UCL 외에 모든 것을 이뤘다. 이번 이적으로 내가 얻지 못한 트로피와 또 다른 리그 우승을 얻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윌리안은 첼시에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그 우승 2회, 풋볼 리그컵(EFL컵)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다. 하지만 UCL 우승은 없었다. 이에 아스널로 이적한 윌리안이었으나 1시즌 만에 전 소속팀은 결승전에 진출해 있다.

뿐만 아니라 첼시는 올 시즌 아스널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내기 직전이다. 리그에서 첼시는 4위에 올라있으며, FA컵 결승전에도 진출해있다. 반면 아스널은 리그 9위에 위치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도 못나갈 위기에 처했다. 다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UCL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윌리안의 선택은 올 시즌이 끝났을 때 다시 재조명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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