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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은골로 캉테와 리야드 마레즈가 각각 첼시,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영국 언론이 그들의 여정을 조명했다.
6일(한국시간)자로 UCL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파리 생제르망(PSG)을 합산 스코어 3-1로 꺾은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를 총합 3-1로 제압한 첼시가 각각 결승전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두 경기에서는 캉테와 마레즈가 각 팀의 주인공이었다. 캉테는 레알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라는 공포의 중원진을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수비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의 승리에 힘을 실었고 1,2차전 모두 수훈 선수로 지명됐다.
마레즈는 공격수답게 득점으로 팀을 결승전에 올려놨다. 1차전 PSG 원정에서 득점한데 이어 2차전 자신의 홈구장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합계 3골이나 몰아쳤다. 마레즈 덕분에 맨시티는 창단 최초로 UCL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캉테와 마레즈의 UCL 결승전 무대를 밟기까지의 여정을 조명했다. 매체는 "캉테와 마레즈는 엄청난 여정을 나타냈다"라며 두 선수를 극찬했다.
같은 나이의 캉테와 마레즈는 21살에 아마추어 리그에서 축구 생활을 했다. 이후 23살에서야 프랑스 리그앙2(2부리그)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고 마레즈는 2014년 1월 500만 유로(약 65억 원)에, 캉테는 2015년 6월 900만 유로(약 120억 원)에 레스터 시티로 합류하게 됐다.
두 선수는 2015-16시즌 레스터의 '우승 동화'에 주축 멤버였다. 캉테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팀의 중원 사령관 같은 역할을 담당했고, 마레즈는 37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주목 받지 못했던 두 선수는 해당 시즌을 기점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명성을 떨치게 됐다. 캉테는 첼시, 마레즈는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고 각자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고 있다.
20대 초반에 아마추어 축구를 차고 있던 캉테와 마레즈는 이제 각 팀을 UCL 결승전으로 이끈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매체의 글을 본 레스터 팬들은 "미워할 수 없는 듀오"라며 두 선수들의 UCL 결승전 진출에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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