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코로나로 폐업한 자영업자 20명 특별채용

하나금융그룹이 은행·금융투자·카드 등 그룹 내 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특별채용 전형 프로젝트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총 20명의 합격자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채용은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용으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해를 입고 폐업한 창업·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희망퇴직자,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자 등을 학력과 나이 등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된 합격자들은 여행상품·패션·디자인·미디어 컨텐츠 기획·IT솔루션 개발 등 비금융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온 26세부터 41세까지 전문가다. 이같은 전문성을 살려 미래금융사업, 중소벤처금융,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주도하는 주요 섹션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들이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도우면서 비금융권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금융에 이식해 금융서비스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측은 “처음 시도하는 이번 특별채용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ESG 경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채용된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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