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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역대 최연소 사령탑 탄생… 핀란드서 온 34세 틸리카이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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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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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역대 최연소 사령탑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처음 남자부 통합챔피언에 오른 대한항공를 이끌게 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34·핀란드)이다.

대한항공은 4일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탈리아)의 후임으로 지난 시즌까지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 감독을 지낸 틸리카이넨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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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인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 주장인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1985년생)보다 두 살 적다. 종전 프로배구 최연소 사령탑 기록은 2015년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이 갖고 있었는데 당시 39세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일본에서의 경험 외에 또 다른 모험을 찾고 있었는데, 대한항공에서 함께 뛸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큰 행운이다”며 “열정적인 한국 팬들과 그 문화에 대해 알게 될 것에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구단과 감독의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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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에 핀란드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틸리카이넨 감독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011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핀란드 19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최연소로 지냈다. 2013년부터 핀란드 배구 리그의 코꼴란 을 맡아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6년 독일을 거쳐 2017년부터 4년간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 사령탑을 맡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핀란드 여자대표팀 코치인 캐스퍼 부오리넨(37)이 선임됐다. 이들은 10일 입국한 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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