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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왕년의 세리에A 7공주' 파르마, 3년 만에 2부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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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파르마와 토리노의 대결 장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파르마가 세리에A(1부) 승격 3년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파르마는 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세리에A 34라운드 토리노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최근 5연패를 당하고 승점 20(3승 11무 20패)으로 20개 팀 중 19위에 머문 파르마는 남은 정규리그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세리에B로 강등이 확정됐다.

현재 1부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 칼리아리(승점 32·8승 8무 18패)와 파르마의 승점 차는 12점이다.

남은 경기에서 파르마가 전승하고 칼리아리가 전패하면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진다. 그러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파르마가 1무 1패로 밀려 칼리아리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는 없다.

파르마는 현재 시즌 최하위인 크로토네(승점 18·5승 3무 26패)에 이어 두 번째로 2부 강등이 확정됐다.

2018-2019시즌 세리에A로 복귀한 파르마는 3년 만에 다시 세리에B로 떨어졌다.

파르마는 1913년 창단된 유서 깊은 팀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경쟁적인 투자로 세계적 스타 선수들을 대거 보유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7개 팀, 이른바 '세리에A 7공주'의 일원이기도 했다.

당시 잔루이지 부폰, 파비오 칸나바로, 에르난 크레스포, 릴리앙 튀랑, 디노 바조, 아리엘 오르테가 등이 파르마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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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와 경기에서 지시하는 파르마의 로베르토 다베르사 감독.
[EPA=연합뉴스]



이 시절 파르마는 1994-1995시즌과 1998-19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1992-1993시즌 유러피언 컵위너스 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2015년 재정난으로 파산해 이탈리아 4부 리그 격인 세리에D에서 강제로 새 출발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3년 연속 승격을 거듭해 2018-2019시즌부터 다시 세리에A에서 활동해왔다.

하지만 하부리그 시절 팀을 맡아 1부까지 올려놓은 로베르토 다베르사 감독과 지난해 8월 결별한 뒤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올해 1월 다시 다베르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현재까지 고작 3승을 거두는 데 그쳐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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