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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그라시아 떠났다...이강인, '꽃길vs흙길' 두고 고심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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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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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발렌시아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이에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시아 감독이 발렌시아를 떠난다. 그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살바로드 곤살레스가 감독대행을 맡는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이강인의 올 시즌은 유독 추웠다. 그라시아 감독 아래에서 제대로 된 출전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특히 최근 리그에서 얼굴을 잘 비추지 못하고 있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비야레알전, 레반테전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장 빨리 교체된 바 있다. 돌연 교체를 당하자 이강인은 벤치에 앉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고민할 중요한 시점에서 제대로 된 출전기회 조차 받지 못했다. 이런 이강인에 관심을 표명하는 클럽들이 늘고 있다. 지난겨울 유벤투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울버햄튼과 연결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 의사가 전혀 없기에 다음 행선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르시아 감독이 구단을 떠나게 됨에 따라 이강인의 처지가 난처해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이강인이다. 후임 감독에 따라 다음 시즌 이강인의 미래가 결정된다. 그러나 아직 어떤 감독이 앉을지 예측할 수 없다.

이강인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다. 20대에 입성한 만큼 이제는 뛸 수 있는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보낼 필요성이 있다. 발렌시아는 유망주 시절 이강인을 육성해준 구단임은 맞지만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시기에 앞길을 막고 있다.

이강인은 꽃길과 흙길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발렌시아에서의 잔류가 득이 될지 이적이 더 좋은 선택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악연' 그라시아 감독은 떠났지만 더 깊은 고민에 빠진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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