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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60~64세는 AZ, 30세 미만 軍·사회필수인력은 화이자… 다음달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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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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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7일 시작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우려로 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사회필수인력·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다음달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이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같은 날 열린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2분기 접종 대상 고령층을 당초의 65~74세에서 60~74세까지 확대해서 총 895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상반기 접종 목표인 1200만 명을 충분히 달성하고 이에 더해 1300만 명까지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고령층 중 65~74세에 해당하는 494만3000명은 오는 27일부터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AZ 백신을 접종받는다. 이들의 접종 예약은 오는 6일 시작된다. 60~64세 400만3000명은 오는 13일 예약을 시작해 다음달 7일부터 접종받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해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외에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2000명과 유치원 및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36만4000명에 대한 AZ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오는 6일 예약을 시작해 27일부터 접종을 받고, 교사들은 13일 예약을 시작해 다음달 7일 접종을 시작한다.


AZ 백신 접종 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 우려가 백신 접종의 이득보다 큰 것으로 평가되며 접종이 제외된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이용한 접종이 시작된다. 기존의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경찰·해양경찰·소방 사회필수인력 등 19만1000명은 다음달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군 장병 45만2000명은 별도 접종 계획에 따라 군에서 자체 접종한다.


다만 사회필수인력과 달리 군 장병은 전원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이자 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5~6월에 AZ, 화이자 이외의 추가적인 백신 도입이 있을 경우 해당 백신에 대한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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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 안바울 선수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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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상반기 접종 완료 인원 목표를 당초 밝힌 120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5~6월 중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합쳐 총 1420만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해당 물량에는 하반기 공급될 예정이었던 AZ 백신 23만회분을 앞당겨 공급받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에 따른 상반기 중 AZ와 화이자 백신 총 공급량도 1809만회분에서 1832만회분으로 늘어났다.


AZ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오는 14일 시작되는 AZ 백신의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나 물량, 주기 등은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간 단위로 계속 들여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주간 단위 물량은 밝히지 못하지만 상당한 물량이 들어와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이자 백신은 5∼6월에 걸쳐 총 5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또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lity)'를 통해서도 AZ 백신 167만회분과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이 상반기 내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등 다른 백신도 상반기 중 271만회분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다른 백신의 도입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상반기 중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은 총 2103만회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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