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평균치 55%
박근혜 49.4%, 이명박 36% 보다 높아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10일 취임한 후 국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fn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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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취임 4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3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 대통령 취임 4년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평균치는 55.0%, 부정평가 평균치는 40.1%로 집계됐다. 이같은 평균 지지율은 취임 4주년을 맞았을 당시의 박근혜(긍정 49.4%·부정 43.1%), 이명박(긍정 36.0%·부정 53.2%) 전 대통령보다 높은 것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취임 후 첫 조사였던 지난 2017년 5월3주에 81.6%로 시작해 1주일 만에 84.1%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 4~5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 6월 지방선거 압승 등으로 출범 직후부터 지방선거까지 평균 지지율 71.1%(부정평가 23.1%)를 유지했다.
지방선거 이후부터 2018년 11월 4주까지는 조정 국면에 진입해 평균 지지율 59.3%(부정평가 35.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검찰개혁 등 여야 진영 간 대립이 격화됐던 시기에는 41.1%(2019년 10월2주)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3월4주부터 6월3주까지는 긍정 평가 '재상승 국면'으로 이 기간 평균 대통령 지지율은 58.8%(부정 평가 37.2%)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 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자리를 기록하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까지 결정되면서 문 대통령의 63.7%(2020년 4월4주)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사건이 있었던 지난해 7월에는 44.8%(2020년 7월3주)였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 크로스'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를 했던 지난 4월1주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33.4%로 조사됐으며, 이날 발표된 4월4주 조사에서는 33.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4년 평가는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낙폭이 'L(엘)자형'으로 커지는 등 지난 정권의 패턴을 답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28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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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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