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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연재] OSEN '오!쎈 테마'

낙오자 없다, KBO 10구단 체제 최초…1~10위 5.5G 대혼전 [오!쎈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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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 곽영래 기자] KT 장성우가 KIA 최형우의 1루수 앞 땅볼때 홈으로 쇄도하는 터커를 아웃시키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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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위부터 10위까지 5.5경기 차이. 개막 한 달이 지나도록 순위표 아래로 멀찍이 떨어진 팀이 없는 건 KBO리그 10구단 체제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3일 개막한 KBO리그는 3일 현재까지 팀당 25~26경기, 리그 총 126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17.5%가 진행됐지만 1위 삼성과 10위 롯데의 승차는 5.5경기에 불과하다. 공동 3위 3개팀, 공동 6위 3개팀이 1경기 차이로 순위표 중간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지난 2015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뒤 보기 드문 대혼전이다. 개막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인 124~127경기 기준으로 1위와 10위의 승차는 2015년 13.5경기, 2016년 10.5경기, 2017년 13경기, 2018년 9.5경기, 2019년 8경기, 2020년 12.5경기로 6년간 연평균 11경기 차이였다.

10구단 체제 전까지 둘러봐도 이만큼 치열한 시즌 초반은 없었다. 8구단 체제였던 지난 2012년, 개막 후 126경기를 치렀던 5월18일 당시 1위 SK와 8위 한화의 승차가 6경기에 불과했던 게 가장 비슷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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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민경훈 기자]5회초 2사 주자 1루 SSG 박성한의 중견수 앞 안타때 정의윤이 3루에 세이프 되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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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NC와 KT의 창단, 한화의 역대급 부진에 따른 전력 불균형으로 2013년부터는 매년 시즌 초반부터 순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개막 한 달 만에 순위 싸움에서 낙오된 팀이 꼭 나왔다. 일찌감치 순위권에서 밀려나 '승수 자판기'로 전락한 독보적인 꼴찌가 올해는 없다.

시즌 전 강력한 꼴찌 후보였던 한화가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리빌딩 중인 한화는 11승14패로 8위에 오르며 순위 싸움을 잘 이어가고 있다. 9~10위 키움과 롯데가 예상보다 고전하지만 크게 추락한 것은 아니다. 언제든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지난해 NC처럼 독주하는 팀도 없다. 올 시즌 1강으로 꼽힌 '디펜딩 챔피언' NC는 12승13패로 5할 승률을 밑돌며 공동 6위에 그치고 있다. 그 사이 1위 자리의 주인도 계속 바뀐다. 팀당 10경기를 넘은 뒤 1위 자리에 한 번이라도 오른 팀이 5개. 최근 10일 사이 1위 팀은 SSG→LG→삼성→LG→삼성으로 바뀌었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변한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리그 판도가 5월에도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10경기 7승3패로 기세가 뜨거운 1위 삼성이 확실하게 치고 나갈 수 있을지, 4연패를 당하며 10위까지 떨어진 롯데가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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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준 2021시즌 KBO리그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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