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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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1분기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에도 밀리며 4위로 주저앉았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30.2%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4040만대로 집계됐다.
애플의 가파른 성장세는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의 높은 인기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나온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두 달 만에 5230만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5G 전체 점유율에서도 화웨이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SA는 "애플은 5G 시장 선두주자"라며 "아이폰12 시리즈는 세련된 제품 디자인과 놀랄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 때문에 중국, 유럽,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한 곳은 중국 오포와 비보다. 오포는 2150만대를 출하하며 16.1%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보는 1940만대를 출하해 14.5%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오포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하량이 1165% 증가했다. 화웨이 공백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출하량 및 점유율/사진=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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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700만대 출하해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출하량은 105% 증가했지만, 중국 제조사의 가파른 성장세에 밀렸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9%P 낮아졌다. 삼성전자 뒤는 샤오미가 차지했다. 1660만대 출하량으로 12.4%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2400만대에서 올해 1억3390만대로 4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A는 "중국에서 늘어난 엄청난 수요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인기 저렴한 5G 스마트폰 증가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애플과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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