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최민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삼성 일가가 기증하기로 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3000여점을 전시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마련을 검토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에게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 정신을 잘 살려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결정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작품 면면을 들여다 보며 놀라워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26. scchoo@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삼성 일가가 기증하기로 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3000여점을 전시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마련을 검토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에게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 정신을 잘 살려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결정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작품 면면을 들여다 보며 놀라워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 회장의 유족들은 지난 28일 삼성전자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고 이건희 회장 소유의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 작가의 근대미술 작품 등 총 1만1,000여 건, 2만3,000여 점의 미술품을 국립기관 등에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 기증 받은 미술품들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기증 물량이 방대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수장고가 부족한 실정이라 별도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주요 후보지로는 서울 송현동 옛 미국 대사관 직원 숙소 터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이 거론된다. 이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중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금동보살입상(국보 129호)' 등 국보 14건, 보물 46건 등이 포함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증 미술품 전시를 위한 미술관·박물관·수장고 건립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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