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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싱가포르 대회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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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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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선수와 남기협 캐디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첫날 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박인비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로 8언더파를 몰아쳤습니다.

7언더파 단독 2위인 박희영에 1타 앞서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 우승해 LPGA 투어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만 두 번(2015년, 2017)이나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박인비는 남편 남기협 씨를 캐디로 동반해 나선 이번 대회 첫날부터 예리한 아이언 샷과 특유의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첫날 페어웨이 적중률 100%에 그린은 두 번만 놓쳤고, 퍼트 수가 26개에 불과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습니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박희영이 샷 이글을 선보이며 7언더파를 쳐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김효주와 유소연이 5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1언더파 공동 28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박성현은 6오버파로 부진해 최하위인 69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69명이 출전해 컷 없이 나흘간 경기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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