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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한강 실종 대학생 父 "마지막이 강북인지 강남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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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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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서울 한강 변에서 잠이 든 뒤 실종된 대학생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는 중이다.

지난 28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에 따르면 대학생인 아들 A씨가 지난 24일 밤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이후 실종됐다.

글쓴이는 “아들 핸드폰을 보니 이미 1시 50분에 친구랑 만취해서 SNS에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3시 반에 친구가 자기 집에 전화해 내 아들이 취해서 자는데 깨울 수 없다고 했고 다시 잠들었다”고 말했다.

인근 CC(폐쇄회로)TV에 따르면 A씨 친구는 새벽 4시 30분경 귀가한 것이 확인됐다. 글쓴이는 “아내가 아들에게 전화하니 친구가 받았다. 친구가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있었다’고 했다. 친구 휴대폰으로 전화를 시도한 게 6시경이고 7시경부터 전원이 꺼져있었다. 마지막 위치추적은 강북의 수상택시 승강장이다”고 전했다.

다만 글쓴이는 “119에서 오신 분이 기지국이 잡힌 것은 강남일 수도 있다고 했다. 나중에 반포한강공원에 서서 위치추적을 해보니 정말 강북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가 없어졌는데 강북 강변이 마지막인지 반포한강공원에서만 있었던건지도 모른다. 마지막 기록이 있는 2시부터 친구가 나온 4시 30분까지 아들이 무엇을 했는지 언제 사라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한강 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 등을 동원해 수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족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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