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 2017.2.1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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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28일 KBS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두 대통령이 구분되어야 한다"라며 "왜냐면 MB는 대법원 최종판결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MB측이 아직도 '정치적 보복'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그런 사람을 사면해서는 안 된다. 사법부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면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기에, MB는 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는 사람이기에, 사면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실상 모든 걸 포기한 상태"라며 "더 이상에 어떤 수용생활이랄까, 이게 의미가 있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을 시켜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에 딜레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MB와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점을 거론하며 "(윤 전 총장이) '사면이 안 된다'고 하게 되면 지금 국민의힘의 기반인 이른바 보수 유권자들로부터 절반 이상의 지지를 잃어버린다"며 "그런데 '사면을 해야 한다'고 할 것 같으면, 이게 자기 모순,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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