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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게레로 주니어, 아버지도 못한 '한 경기 3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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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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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괴수'로 불린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놀라운 대포 쇼를 선보였습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홈런 3방을 터뜨리고 7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뽐내며 팀의 9대 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3대 0으로 끌려가던 3회말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5회 다시 슈어저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고, 7회말에는 다시 오른쪽으로 2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빅리그에서 16년을 뛰며 통산 홈런 449개를 남긴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도 못 한 일을 아들이 이뤘다고 대서특필했습니다.

ESPN에 따르면 게레로 주니어는 한 경기에서 홈런 3개와 7타점을 수확한 MLB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고, 게레로 부자는 사이영상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빼앗은 역대 5번째 부자 선수가 됐습니다.

게레로 시니어는 사이영상을 받은 슈어저를 상대로 2010년, 2011년 홈런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사이영상 투수에게 홈런을 기록한 부자는 켄 그리피 시니어와 주니어, 할-브라이언 머크레이, 호세 크로스 시니어와 주니어, 번-밴스 로가 있습니다.

지난 겨울 체중을 19㎏이나 감량한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타율 0.360, 홈런 7방에 19타점을 올리며 데뷔 3년 차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레로 시니어는 트위터에서 아들의 시즌 성적을 열거한 뒤 자랑스러워하며 "아들을 위한 이런 밤이 오다니. 모든 고된 훈련은 열매를 맺는다"고 감격해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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