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이 아동학대 근절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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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아이들을 향해 막말을 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서산시에 위치한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낮잠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아이들에게 한 폭언이 녹음됐다.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보낸 녹음기에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향해 “눈 감아” “진짜 또 지X이네” “아동학대 나게 해요 진짜” “너 왜 아동학대가 일어나는 줄 알아. 너 같은 애들이 있어서 그런거야”라고 말하는 것이 녹음돼 있었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이 같은 녹음파일을 토대로 어린이집 해당 교사와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피해 학부모들만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방범카메라(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이에 대한 신체적 학대가 의심되는 장면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고소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사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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