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된 평화쇼'였나
2019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리허설이 열렸다. 1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 도보다리에서 한국군이 근무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이 되는 27일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대북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며 현실에 맞는 대북 접근법을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판문점선언의 결실 중 하나였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북한의 일방적 폭파로 한순간에 사라졌다"면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무참히 총살되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은 지난 1월 노동당 대회에서 전술핵무기 개발을 공개 지시하며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권이 매달려 왔던 일들이 그저 ‘연출된 평화쇼’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미국 의회에서 ‘김여정 하명법’인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청문회까지 열리는 나라 망신까지 당했다"면서 "문 정권의 대북 저자세 외교가 부른 참사"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를 바라지 않는 국민은 없다"면서 "다음 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현실에 맞는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