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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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왔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빅리거’ 타이틀도 머지않았다.
텍사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 전 선수단 이동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 따르면 텍사스 구단은 외야수 레오디 타베라스를 대체 훈련지로 보내고 양현종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양현종의 등번호는 36번이다.
명단 공개 이후 MLB닷컴은 “양현종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다린다”고 기대감을 높였고,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도 양현종에 대해 “비시즌에 계속 잘 던졌다.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다”고 콜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은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대 초반이지만, 다른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잘 잡으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마운드에 있을 때 두려움이 없고, 그런 것으로 방해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빅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는 대단한 것”이라고 양현종을 치켜세웠다. 또한 “아마 나이가 많은 선수여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가 된다”고 그의 경험치를 높게 샀다.
양현종은 에인절스전부터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양현종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월 스플릿 계약을 통해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5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한 양현종은 총 10이닝 12안타 10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라인업에 오른 선수가 부상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등판 기회가 생기는 ‘택시 스쿼드’로 3차례 텍사스의 원정 경기에도 동행했다.
이번 기회는 양현종에게 매우 중요하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텍사스 선발진이 최근 호투 연속인 가운데 바로 전날(26일) 일본인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양현종에게 기회가 넘어왔다. 이번 기회를 잡으면 양현종은 박찬호(2002~2005)에 이어 텍사스의 두 번째 한국인 투수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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