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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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270야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 김유빈(23)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유빈은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유빈은 단독 5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장하나(29), 이다연(24)과는 3타 차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유빈은 상금랭킹 33위, 대상 포인트 23위, 신인상 포인트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2021시즌 개막전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셋째 날까지 7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자리했고 K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김유빈은 3라운드를 마친 뒤 “개막전에서 흔들렸던 아이언 샷이 이번 대회에서는 정말 잘 되고 있다”며 “지난주 연습에 매진한 효과가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현재 드라이버 샷과 퍼트 감도 좋은 만큼 마무리도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유빈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다. 지난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던 김유빈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275.9야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가야 컨트리클럽의 전장이 KLPGA 투어에서도 긴 편에 속하는 만큼 장타자인 김유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겨울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270야드 정도로 늘었다”며 “예년과 비교해 확실히 거리에 부담이 줄었고 플레이를 하는 게 편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늘어난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빈은 이날 13번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그는 “141m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그린 위에 떨어진 공이 홀로 사라졌다”며 “연습 때도 못해본 홀인원을 KLPGA 투어 대회에서 할 줄 몰랐다. 홀인원을 하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2021년이 최고의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5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하는 김유빈은 한 타, 한 타 온 힘을 기울여 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성적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역전 우승 기회가 온다면 꼭 잡겠다.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열심히 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유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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