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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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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강력한 복병' 이다연, 장하나와 공동선두... 승부는 알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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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김용석 기자 = 치열했다.

"바람에 맞서 싸웠다'로 표현된 장하나의 말처럼 1,2라운드 또다른 적은 바람과 추위였다. 전날 오후6시40분께까지 혼전을 거듭한 끝에 70명이 3라운드에 진출, 무빙데이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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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호 홀인원을 한 김유빈.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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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거짓말처럼 맑았다.

그만큼 기록도 많이 나왔다. 김유빈(22·하나금융그룹)이 파3 13번홀 153.7야드 거리에서 시즌 1호 홀인원을 써냈다. 3타를 줄인 김유빈은 8언더파로 장수연과 함께 공동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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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홀 버디 성공후 홀아웃하는 장하나.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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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여느 때와 달랐다.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한 장하나는 쾌활함 대신 조용히 자기 자신을 다독이며 1번홀에서 티샷헀다. 김유빈과 장수연이 한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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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홀 그린을 살피는 장수연.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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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홀이 3명의 방향을 바꿨다.

김유빈은 13번홀 홀인원으로 공동3위로 점프했다. 같은 조의 박민지는 파5 10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13번에서 한타를 잃고 다시 2위가 됐다. 장하나는 이 홀에서의 버디로 다시 1타차 1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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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로 뛰어오른 이다연.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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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복병이 등장했다.

KLPGA에서 통산 5승을 써낸 이다연(24·메디힐)이다. 2017년과 2018년 1승씩을 한 그는 2019년 2승을, 지난 시즌엔 1승을 올렸다.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인 그는 전날5위에서 공동2위에 합류했다. 이후 파4 15번, 파5 16번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해 장하나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제주에서 열린 개막전때와는 다른 행보다. 이 대회서 그는 1라운드 공동2위, 2라운드 단독1위, 3라운드 2위에 이어 최종일엔 7계단 하락한 공동9위로 마쳤다.

시즌2번째 대회에서 이다연은 첫날과 둘쨋날을 공동5위와 5위를 한뒤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다연의 말을 들어보자. 전날 5위에서 4계단이나 상승한 이다연은 "흐름을 잘 세웠다. 코스 자체가 전장도 커서 안정감 있게 치려 했다.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 게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라고 강조했다. 또 개막전 최종일 여유를 갖지 못하고 조급했던 면을 많이 반성했다고 했다. 제주 개막전 최종 순위는 9위다. 이 코스는 KLPGA 최장 코스다.

'지난 시즌 2승자' 박현경 역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공동7위로 뛰어올랐다.

베테랑은 남달랐다.

전날 컷 통과에 성공한 홍란(35·삼천리)은 이븐파로 공동37위, KLPGA 최고령 배경은(36·세티9)도 1오버파로 공동43위를 기록했다.

승부는 알수 없다.

쨍쨍한 햇볕만큼 순위도 빼곡했다. 공동1위와 공동6위와의 격차는 4타차다.

10언더파 공동1위엔 이다연과 장하나, 공동3위(9언더파)엔 장수연과 박민지, 5위(7언더파)엔 김유빈, 공동6위(6언더파)엔 박현경, 송가은이 공동8위(5언더파)엔 정세빈, 이가영, 전우리, 이지현3가 위치했다. 공동12위(4언더파)엔 정윤지, 김희지, 조아연, 최혜진과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가 이름을 올렸다. 15세 아마추어 이정현도 3타를 줄여 최예림 등과 함께 공동20위를 했다.

선수들은 연습 그린에서 마지막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박현경과 최혜진 등은 3라운드를 마치고 퍼팅그린에서 땀을 흘렸다. 챔피언조에선 장하나와 이다연, 장수연이 맞붙는다.

또 한가지,

이 대회는 올해부터 3라운드에서 4라운드 경기로 변경됐다. 이다연은 통산6승을, 장하나는 통산14승을 노린다.

24일 경상남도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시즌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무빙데이는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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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를 배경으로 1번홀 그린 향해 이동하는 선수들.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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