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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의 땀' |
(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KCC는 23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92-74로 크게 이겼다.
홈 2연전에서 모두 이긴 KCC는 남은 3∼5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5전 3승제의 프로농구 단기전에서 먼저 1, 2차전을 이긴 팀이 3∼5차전에서 내리 패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팀의 3차전은 25일 오후 1시 4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차전에서 패한 전자랜드의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전자랜드는 3월 발목 부상 이후 한 달 정도 결장한 포워드 정효근이 이날 경기에 출전한 반면 KCC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오른쪽 발가락 통증으로 결장했다.
1쿼터를 22-13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전현우의 3점포로 25-13, 12점 차까지 앞서며 초반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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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 라건아 |
그러나 3쿼터 들어 정규리그 1위 팀 KCC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점을 뒤진 가운데 3쿼터를 시작한 KCC는 유현준과 김지완의 3점포 두 방으로 곧바로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이후로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60-59로 근소하게 앞선 KCC는 3쿼터 막판 정창영의 자유투 2개와 라건아의 속공 덩크슛, 다시 라건아의 미들슛과 김상규의 3점포로 연달아 9점을 보태 순식간에 10점 차로 달아났다.
정창영의 자유투부터 김상규의 3점 슛까지 불과 1분 20여 초 사이에 연달아 9점을 퍼부은 KCC 쪽으로 경기 무게 중심이 확 쏠렸다.
기세가 오른 KCC는 4쿼터 초반 이정현과 송창용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종료 6분 53초를 남기고 79-62, 17점 차를 만들며 승세를 굳혔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이정현이 종교 4분 39초 전 3점 슛으로 KCC가 87-67, 20점 차로 달아나자 3쿼터에만 타임아웃을 두 번 불렀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이날 마지막 타임아웃을 썼다.
후반에 경기를 압도한 KCC는 후반 타임아웃을 한 번도 쓰지 않았고, KCC는 이후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선수 조 알렉산더를 시험 가동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KCC는 라건아가 2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유현준은 14점에 어시스트 5개를 배달했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16점)와 이대헌(15점)이 분전했으나 후반 점수가 25-51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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