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30·BC카드)는 23일 경상남도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둘쨋날 버디4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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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번(파5)홀에서 출발하자마자 한타를 낚은 장하나는 파4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이를 맞바꾼 뒤 후반 첫홀인 1번(파4)홀에서 연거퍼 보기를 했다. 하지만 파3 3번홀에서부터 파5 3번홀까지 2연속 버디를 한 뒤 6번(파3)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둘쨋날을 마무리했다.
지난 2월 가야CC에서 전지훈련을 한 장하나는 스윙을 할 때 한 템포를 줄이는 방법으로 바람이 거세진 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맨윗자리를 차지했다. 페어웨이적중률은 85.71%, 그린적중률은 83.33%였다. 장하나는 제주도에서 끝난 개막전에서 준우승 한뒤 아쉬움을 풀게됐다.
오전조로 먼저 경기를 끝낸 장하나는 "국내 훈련이 효과를 본것 같다. 날씨가 춥긴해도 잔디와 그린이 익숙해 별다른 적응이 필요 없다. 개막전이 열린 롯데오픈은 완벽한 링크스 코스인데 반해 이곳은 마운틴 코스다. 제주에서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바람이 일정했다. 하지만 이곳은 산이 있어 돌풍이 인다. 다행히 물을 뿌려놔 그린이 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무살 루키 정세빈과 박민지, 장수연이 1타차 공동2위에 포진, 가파른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점프투어 4개 대회 연속 톱5를 거쳐 드리투어 우승후 KLPGA에 직행한 정수빈은 "루키로서는 가장 큰 타이틀인 신인상이 목표다. 최소 1승하면서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말했다.
KLPGA 통산 3승을 보유중인 장수연(27·동부건설) 역시 "중학교 때부터 같이 골프를 하던 친구(강혜원)가 캐디다. 잘 맞는다. 이번 시즌 좋아짐을 더 느끼고 있다. 이젠 의욕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장은 새벽부터 강풍이 몰아쳤다.
바람의 강도가 세 경기시간이 10분 늦게 시작되기도 했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이른 아침부터 그린에 물을 뿌려 강도를 죽였다. 강풍으로 인해 그린스피드는 3.45로 미세하게 조정했다"고 밝혔다.
산악 지형에 위치한 만큼 강한 바람으로 전날에 이어 순위는 팍팍했다. 선두 장하나부터 공동6위까지가 4타차다.
5언더파 5위엔 이다연이 자리했다. 4언더파 공동6위에는 김유빈, 송가은, 전우리, 최은우, 이지현3가 공동11위(3언더파)엔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와 함께 최혜진, 최예림, 이슬기2, 김효문, 이효린이 기록했다.
지난 시즌 2승자 박현경은 공동14위(2오버파), 조아연은 김재희, 정윤지 등과 함께 공동22위(1오버파)를 했다. 'KLPGA 역대 최고령' 배경은(36)은 30위권에 뛰어올라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04년 8월 KLPGA에 입회해 통산 4승을 쌓은 홍란(35·삼천리)도 본선에 진출, 981라운드에서 활약해 1000라운드 돌파에 19개 만을 남겼다.
하지만 오지현, 유해란은 6오버파로 공동84위에 거쳐 본선에 들지 못했다. 쌍둥이 자매 언니인 김아로미는 6오버파로 공동79위, 동생인 김새로미는 7오버파로 역시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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