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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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이 임명됐다. LH 직원 땅 투기 의혹 사태로 조직 내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취임한 만큼 조직 안팎으로 챙겨야 할 현안이 산적하다.
LH는 김 신임 사장이 23일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4년 4월 22일까지 3년이다.
앞서 LH는 변창흠 전 사장 퇴임 직후 L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국토부는 임추위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했다. LH 사장 임명 절차는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다.
6일까지 마감된 LH 사장 재공모에는 김 신임 사장을 비롯해 1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사장은 23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사장 후보자로 의결해 국토부 장관 직무대행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
LH는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며 내·외부에서 조직 쇄신에 대한 압박이 거센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신뢰가 떨어진 조직 혁신을 압당기는 한편,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사정기관 출신의 김 신임 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국세청장 재임기간 2만 명 규모의 거대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근절, 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실적을 쌓은 바 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LH 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서 수행하기 위해 주택공급 확대, 투기근절 및 실수요자 보호에 조직 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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