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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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가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부 V리그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 1.05%에서 0.24% 상승한 1.29%를 기록했다. 역대 남녀부 최고 평균 시청률"이라고 23일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역시 흥국생명의 경기들이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 기록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으로 4.73%였다. 이는 2019년 3월 27일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프전 경기(4.63%)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달 24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맞붙은 플레이오프 3차전(2.46%)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시청률 TOP 5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이재영·다영 쌍둥이가 이탈했다. 팀 전력은 떨어졌지만 팬들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남자부는 올해도 여자부보다 시청률이 낮았다. 지난 시즌(0.83%)과 비슷한 0.81%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 경기는 17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 5차전(1.58%)이다.
V리그 전체 경기당 TV 시청자 수는 13만58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13만582명)보다 평균 5천 명 이상 증가했다.
김연경은 V리그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V리그 역대 최단 경기인 122경기 만에 3000득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은 여자부 최초 6000득점,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은 리시브 정확 5000개를 달성했다. 도로공사 정대영과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역대 3, 4번째로 5000득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 황민경은 역대 3번째 300서브를 달성했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박철우가 V리그 최초로 6000득점을 돌파했고,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남자부 최초 1만5000세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카일 러셀은 남자부 최초로 전 경기 서브 득점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는 남자부 최연소 트리플크라운(만 19세 5개월)을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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