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순간 시청률 기록도 경신…여자부 챔프 3차전 4.7284%
흥국생명 김연경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는 올 시즌 남녀부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을 달성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여자부 V리그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 1.05%에서 0.24% 상승한 1.29%를 기록했다"며 "이는 역대 남녀부 최고 평균 시청률"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맞붙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4.7284%의 순간 시청률을 기록해 역대 최고 순간 시청률 기록도 깼다.
기존 기록은 2019년 3월 27일 챔피언결정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나온 4.6315%다.
올 시즌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달 24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맞붙은 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2.46%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월드 스타' 김연경을 영입한 흥국생명은 최고 시청률 5경기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중 학교 폭력 사건으로 주포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이 이탈하는 등 각종 악재를 겪었지만,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반면 남자부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 0.83%에서 0.02% 감소한 0.81%를 기록했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7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 5차전으로 1.58%를 기록했다.
V리그 남녀부 경기당 TV 시청자 수는 13만5천810명으로 집계돼 지난 시즌(13만582명) 대비 약 5천 명의 시청자가 늘어났다.
올 시즌 눈에 띄는 기록도 많이 나왔다.
김연경은 122경기 만에 3천점을 돌파하며 V리그 역대 최단 경기 3천득점 금자탑을 쌓았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여자부 최초 6천 득점,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리시브 정확 5천개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과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역대 3, 4번째로 5천 득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 황민경은 역대 3번째로 300서브를 달성했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박철우가 V리그 최초로 6천 득점을 돌파했고,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남자부 최초 1만5천세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은 남자부 최초로 모든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는 만 19세 5개월의 나이로 남자부 최연소 트리플크라운 달성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 시즌 대기록을 앞둔 선수도 많다.
박철우는 6천500득점과 350서브 달성까지 각각 223점, 11개의 서브에이스를 남겨두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이 6천500득점과 1천300블로킹 달성까지 각각 497점과 31개의 블로킹 성공이 남아있어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흥국생명으로 복귀하는 리베로 김해란은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수비를 기록하고 있다. 1만5천개 수비 대기록까지 572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올해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GS 칼텍스가 통합우승을 차지했는데, 남녀부 모두 통합우승한 건 역대 4번째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뒤 구단 최초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여자부 최초로 컵대회와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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