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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금융지원 중단”

조선일보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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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금융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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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화상 회의 통해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화상 기후정상회의에서 “신규 해외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출범 후 국내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하여 석탄 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다”며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이 고사 위기를 맞은 데 이어 탄소 중립 정책까지 겹치면서 석탄 발전 산업까지 치명상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 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다만 석탄 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석탄 금융을 둘러싼 부처 간 이견을 두고 “석탄 금융을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NDC를 기존의 배출 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해 1차 상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난 것은 이날 회의가 처음이다.

청와대는 ‘지구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본관 내부 등의 불을 모두 껐다.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점심 메뉴는 묵 비빔밥과 배추 된장국, 버섯 탕수, 과일 샐러드, 양배추 피클, 김치 등 채식으로 짰다. 문 대통령은 기후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얘기를 하며 “한국 국민은 10분간 불을 끄고 지구의 속삭임을 들었다.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에 한국인들의 응원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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