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3·NH투자증권)는 22일 경상남도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보기없이 버디5개를 건져 정세빈, 김지영2와 함께 오후3시 현재 공동선두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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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조 경기를 끝낸 박민지는 그 어느때 보다 밝은 모습을 보였다.
2017년부터 매년 1승씩을 한 박민지는 '나 자신을 위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했다.
박민지는 "그동안 코스에 들어가면 웃는 모습을 보이는 일이 드물었다. 코스에서 밝으려고 노력했다. 밝은 사람들을 보면 힘이 나고 좋은 영향을 끼친다. TV중계에서 비춰지는 나 자신을 보면 (성적이 안 좋아)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봐도 꼴보기 싫다. 나 자신을 위해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4년째 쓰고 있는 내 볼엔 '해피(HAPPY)'라고 적혀있다. 불행하다면 골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고 반문했다.
박민지는 "오늘 10언더를 치나 했는데 그말 나오자마자 그후 모두 파를 했다. 전반엔 버디를 몰아치고 후반에는 조금 흔들렸다. 하지만 파 세이브를 위기 상황에서도 잘했다. 만족스러운 플레이였다"고 평했다.
대회 코스에 대해선 "오전엔 바람 세진 않았다. 오전11시부터는 바람과 함께 훅바람도 불었다. 산악 지형이다. 그린 뒤편의 경사가 심해 핀보다 넘어가게 치면 내리막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퍼팅 연습과 함께 매일 2시간 가량의 체력 훈련을 했다는 박민지는 늘어난 체력 만큼 마음도 커진 듯하다.
박민지는 "매해 1승을 하면 해이해지는 모습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안주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톱10에 많이 들기위해 노력했다. 올해에는 1등 아니면 꼴등도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한다는 생각이다. 신인땐 시드도 걸려있어 공격적으로 못한다. '이젠 어느정도 투어에 적응했으니 더 높이 올려가려면 공격적으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많이 울고 슬퍼봐야 실수를 덜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장을 떠나는 박민지의 모습엔 여유가 보였다.
이날 초청선수로 출전한 유현주는 10번홀에서부터 15번홀까지 6개홀을 끝내고 목에 담 증상이 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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