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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스리런 장면 돌아본 류현진 "타자를 인정해줘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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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1시즌 가장 실망스런 결과를 얻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3개, 평규자책점은 3.00으로 올랐다. 팀이 2-4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

3회까지 효율적인 투구를 하며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 갑자기 무너졌다. 피홈런 포함 안타 5개를 집중적으로 허용했다.

매일경제

류현진이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그는 "(앞선 3이닝과 비교해) 다르게 느낀 것은 없었다. 안타를 맞은 것이 조금씩 제구가 몰린 것은 있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상대 타선과 두 번째 대결을 하며 전략을 바꿨던 그는 "바뀌었을 때 제구가 중간으로 몰린 것이 많았다. 그 부분 때문에 4회 집중 안타를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제구가 날카롭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80마일 후반대 머물렀던 것이 아쉬웠다. 그는 "지난 경기보다 낮은 것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전략을 바꾸지는 않았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준비해 들어가는 것은 바뀌지 않았다. 그게 좀 안맞았다"며 패스트볼 구속에 대해 말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날 가장 아쉬웠던 공 하나, 4회 무사 1, 2루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허용한 스리런 홈런은 이날 경기들어 가장 빠른 91마일이 나왔다.

이 공을 "이날 경기 가장 되돌리고싶은 공"이라 표현한 그는 "조금 낮게 가려고 했는데 높게 간 것은 있었고, 차라리 조금 더 높게 갔어야했는데 애매했다"고 말하면서도 "위치나 이런 것은 나쁘지 않았다. 타자가 잘쳤다고 생각한다. 그런 공을 쳐서 홈런이 나왔으면 타자가 잘친 것을 인정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3연패에 빠졌다. 선수들의 연쇄 부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연패라 아쉬움은 더하다.

그는 "좋을 때가 있으며 안좋을 때도 있는 것이다. 3연패 당했지만, 1년 시즌을 치르면서 겪는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균형이 맞아 떨어지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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