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하라와 오티니, 희비가 엇갈린 순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6년 닛폰햄 파이터스를 일본프로야구 정상에 올려놓은 아리하라 고헤이(29·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적으로 만났다.
첫 만남의 승자는 아리하라였다.
아리하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그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2연승을 거뒀다.
일본에서는 이날 경기가 특히 주목받았다.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와 아리하라는 두 차례 대결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아리하라는 오타니를 상대로 컷 패스트볼을 던져 1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에는 오타니가 중앙 펜스 쪽으로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만들었지만, 텍사스 중견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뛰어오르며 공을 잡아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09(55타수 17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는 에인절스를 6-4로 꺾었다.
3회 가르시아가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고, 6회 안타 4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5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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