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과학적 근거 제공 요청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관련 긴급현안 보고에 참석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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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나라는 유일하게 미국뿐"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우리와 (생각이) 몇 가지 다른 점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달라고 요구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미국 측에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일본 결정이 투명하고 '국제적으로 승인된 안전 기준'이라고 판단한 근거를 미국 측에 "확실하게 문의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입장을 확실히 공유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답변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남북을 포함한 태평양 인접국 5개국은 강도 높게 일본 조치에 대해서 비판했다"며 "중국은 우리 입장보다 훨씬 강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평양 연안국을 중심으로 저희 입장을 강화해나갈 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강도 높게 공론화하는 방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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