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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EU, 미얀마 군부에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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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쿠데타 반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강행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 인사 10명과 군부 연계 기업 2곳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각) 이 같이 발표하고 “오늘의 결정은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행위를 비난하는 EU의 단합되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제재는 군부 지도부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군부의 발포에 대비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쌓아놓은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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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재 결정으로 군부가 꾸린 국가행정위원회 소속 인사를 포함한 개인 10명과 미얀마경제기업(MEC)과 미얀마경제지주(MEHL) 등 기업2곳의 자산이 동결됐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은 미얀마의 무역, 주류, 담배, 소비재시장에서 지배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미국과 영국의 제재 대상에도 포함됐다.

EU의 이번 제재는 지난달 미얀마 군부 공직자 11명에 대해 자산 동결, 입국 금지의 제재를 부과한 데 이어 단행되는 것이다. 지난 2월 1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을 비롯한 민간 정부 인사들이 축출·구금되자 전국적으로 반 쿠데타 시위가 일어났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가 이들에 대한 유혈 진압을 강행하면서 현재까지 시위대 등 730여명이 사망하고 3100여명이 구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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