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캠프 사무실로 인식…비정상적"
"文, 선거 패배 놓고 육성 목소리 내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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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개월반 전 국회의사당 인근 200평 건물 2개층에 대해 임대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 보좌진이 확인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건물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쓴 건물로, 누군가가 필요해서 임대계약을 한 것"이라며 "다들 정 전 총리의 대선캠프 사무실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다 사실이면 정 전 총리가 재직 기간에 ‘여의도 명당’으로 불리는 빌딩에 대선캠프 사무실을 차린 것"이라며 "매우 비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에 "제가 답변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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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놓고 직접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국민 앞에서 얼굴 없이 100자의 대변인 논평을 냈다"며 "국민의 뜻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유감 표명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수석보좌관 회의에선 문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국민에게 말해야 하는 것 아니었느냐. 왜 문 대통령은 늘 숨느냐"며 "분노한 민심을 확인한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끝내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우 유감 천만"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홍 대행을 향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건을 놓고 맹폭을 가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1차 백신 접종률은 아프리카 르완다보다 못한, 100위권 밖"이라며 "현재 속도라면 집단면역 형성에 6년4개월이 걸린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홍 대행은 이에 "잘못된 뉴스를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는 올해 11월 집단면역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입장"이라고 받아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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