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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US여자오픈 예선에 잉스터 등 1595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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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999 US여자오픈에서 첫승을 거둔 줄리 잉스터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해로 76회를 맞은 세계 최대 여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신청한 사람이 1595명으로 집계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6월3~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 출전 신청 절차를 지난 14일에 마감했다. 미국 47개주에서 예선전에 응했는데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249명이 몰렸고, 국적으로는 57개국이었다.

종전까지는 2015년 펜실베이니아 랭카스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1873명이 응모한 게 최대 기록이다. 또한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다시 1500명 이상을 넘은 7번째 해가 됐다.

존 보덴하이머 USGA 경기위원회 선임 디렉터는 “많은 나라에서 온 선수들로 인해 경쟁력 있는 대회가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퀄리파잉 대회까지 다시 열리고 명성 높은 올림픽 클럽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번 예선전 응모 자격은 핸디캡 2.4이하의 아마추어와 프로가 해당됐다. 이에 따라 36홀로 치르는 지역 예선(Sectional qualifying)은 오는 4월26일부터 5월13일까지 미국내 22개 골프장과 일본에서 개최된다. 원래 해외 예선전은 한국, 중국, 잉글랜드에서도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 국가에서는 취소됐고, 면제권(exemption) 항목으로 출전 선수가 추가됐다.

이 대회에서 1999년에 이어 2002년까지 2승을 하고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3승을 한 줄리 잉스터가 60세 나이로 오는 26일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전에 도전해서 화제다. 잉스터는 이 대회본선에 지금껏 35번 출전한 최다 출전자 기록도 가지고 있다.

올해 지역 예선 응모자 중에 최연소는 하와이 호놀룰루 출신의 10세 소녀 벨라 캄포스로 오는 5월10일 하와이 오아후의 지역 예선전에 출전한다. 반면 1971년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 챔피언으로 플로리다 폰테베드라비치에 사는 올해 65세의 로라 보우가 최고령 응모자가 되어 5월3일 플로리다 브랜든튼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전에 나온다.

캘리포니아 프레몽트의 올해 15세 클레어 챈이 지난 2월17일 응모가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신청한 선수다. 마지막 신청자는 오하이오 노우드의 26세 아마추어 선수 알리 그린으로 지난 14일 동부시간 오후 5시에 마감 완료 4분을 남겨놓고 신청했다.

또한 이날 USGA는 다양한 항목의 예선 면제자를 발표했다. 10년간 출전권을 주는 규정상 역대 이 대회 챔피언 11명을 포함해 세계 골프랭킹 상위 20위 중에 19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텍사스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년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은 예선 면제권 항목으로 출전하게 된다. 그밖에 역대 챔피언인 이정은6(2019년), 아리야 쭈타누깐(2018년), 박성현(2017년), 브리타니 랭(2016년), 전인지(2015년), 미셸 위 웨스트(2014년), 박인비(2008, 2013년), 최나연(2012년), 유소연(2011년), 지은희(2009년)까지 총 11명의 역대 챔피언이 올해 대회에 출전한다.

프로 선수들은 예선전이 아니어도 다양한 출전 면제권 항목으로 이 대회에 나오게 된다. 이번주 롯데챔피언십 우승자를 포함해 US여자오픈이 열리기 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자에게는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미 75명의 지역 예선 면제자들이 발표됐는데 한국 선수는 현재까지 20명이다.

또한 5월17일에 집계되는 롤렉스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상위 75위까지는 추가로 면제권을 통해 US여자오픈 출전 티켓을 얻는다. 또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인베스틱 남아공여자오픈의 우승자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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