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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靑,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외교와 과학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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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미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모멘텀 등 5가지 의의”

청와대는 16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 “외교와 과학의 문제로, 국민 안전과 주변 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명한 정보 공개, 주변국 협의,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 문제를 계속 다뤄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다음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 “아직 의제 협의는 전혀 안 된 상황이라 지금 단계에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말씀과 같이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하는 한국의 문제가 크고, 우리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일본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임장 제정식에서 아이보시 대사에게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이러한 우려를 본국에 잘 전달해 달라”고 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청와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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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다음달 하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방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발표된 정상회담으로,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더욱 포괄적·호혜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두 정상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정상 간 신뢰·우의 공고화, 한미동맹 기반 구축,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모멘텀 마련, 호혜적·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화, 지역 글로벌 협력 증대 등 5가지 의의가 있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 방미는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 즈음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한미가 함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때 한미 간 협의를 통해 북핵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공동 대처 의지와 대북 정책 검토 과정은 물론 이행 과정에서도 공동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 때 ‘백신 수급’도 의제에 포함되는지와 관련해선 “코로나 백신 확보는 정부 전 부처가 총력 대응해 협력 체제를 운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외교 차원에서도 관련국 고위 인사와의 협의, 대사관 활동 등을 통해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당초 백신 도입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추가 백신 물량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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