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 주 매매수급지수 발표
지난주 100 아래로 내려갔다가 이번 주 100.3
한 주 만에 '사려는 사람' 더 많아졌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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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의 아파트를 팔려는 이들보다 사려는 이들이 한 주 만에 다시 늘어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3을 기록해 100 위로 올라섰다.
이 지수는 지난주에 96.1을 기록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는데, 이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주 만에 다시 기준선 위로 오른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 다. 기준치인 100보다 아래면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30일 100을 넘어선뒤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 2월8일 111.9까지 치솟았다. 이후 2·4 공급대책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지난주에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는 듯 했던 분위기가 한 주 만에 다시 '매도자 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선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압구정, 잠실동, 목동, 월계동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들썩이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세분화해서 보면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재건축 단지가 많이 몰린 동남권이 103.6으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강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도 101.1로 기준선을 넘었다.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이 95.0로 가장 낮았고,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도 99.0으로 기준선을 하회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보궐선거를 계기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보궐선거 전 계단식으로 상승폭을 축소해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7%로 튀어 올랐다.
특히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들썩이면서 노원구(0.17%)는 전주 0.09%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송파구(0.12%), 강남구(0.10%), 서초구(0.10%) 등 강남3구 역시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률이 확대됐다. 양천구(0.08%)와 영등포구(0.07%) 역시 목동, 여의도동 등 재건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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