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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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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도 "알렉스, 회복해서 나와라"…건곤일척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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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남자프로배구 챔피언 결정 마지막 승부…알렉스 몸 상태가 변수

연합뉴스

이야기 나누는 요스바니-알렉스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4차전 경기. 대한항공 요스바니와 우리카드 알렉스가 경기를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주장 한선수(36)는 4차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간 뒤 "이겼지만, 화가 났다"고 했다.

이어 "챔피언을 가리는 자리다. 지든 이기든 베스트 멤버로 붙고 싶다"며 "알렉스가 꼭 회복해서 5차전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1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을 벌인다.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팀은 2승씩을 주고받았다.

여자부는 일찌감치 모든 일정을 마감한 터라, 17일 남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은 2020-2021시즌 마지막 경기로 남는다.

5차전의 최대 변수는 우리카드 주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몸 상태다.

알렉스는 16일 4차전에서 구토를 동반한 복통 증세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1세트 1-0에서 교체됐고, 1세트 막판에 잠시 코트에 들어왔지만 2세트부터는 출전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9-25 19-25)으로 완패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알렉스가 빠지면 라이트 나경복, 레프트 한성정·류윤식 조합으로 버텨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며 "알렉스 상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창단 첫 우승을 바라는 우리카드는 당연히 알렉스의 정상적인 복귀를 원한다.

연합뉴스

한선수, '디그'를 만들기 위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3차전 경기. 3세트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는 공을 쫓아 광고판 앞까지 달려와 디그로 받아내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단 첫 통합우승을 목표로 정한 대한항공 선수들도 '알렉스의 복귀'를 기원했다.

최상의 전력을 갖춘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 뒤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게, 대한항공 선수들이 꿈꾸는 '진짜 우승'이다.

한선수는 "우리는 5차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준비를 했다. 우리카드도 알렉스가 돌아와서 최상의 상태로 5차전을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토종 라이트 임동혁은 "한선수 선배의 말처럼, 5차전에서는 알렉스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 최고 팀을 꺾고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정지석은 "알렉스는 승리욕이 강한 선수다. 챔피언결정 5차전 같은 경기라면 손가락이 부러져도 뛸 것 같다"고 100% 전력을 갖춘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우리카드는 4차전에서 팀 공격 성공률이 43.53%에 그쳤다. 3차전 62.69%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1∼3차전에서 총 76점을 올린 주포 알렉스의 공백은 너무 컸다.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화려한 엔딩'을 위해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모두 '알렉스의 회복'을 기원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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