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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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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해제연대 “신도시 취소하고 도시재생 해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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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에 도심 낙후지역 소외”

창신·숭인 등 11곳 주민 참여

19일 오세훈 시장 만나 도시재생 반대 서명 전달

아시아경제

도시재생 폐지 및 재개발 연대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3기 신도시 개발 중단'과 '도시재생 해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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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도시재생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해제’를 촉구하며 낙후된 도심 개발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도시재생 폐지 및 재개발 연대(도시재생 해제 연대)는 1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기 신도시 중단과 도시재생 폐지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서울 창신동, 숭인동, 가리봉5구역, 상도4동, 동자동, 서계동, 신림4구역, 구로1구역, 일원동 대청마을, 장위11구역, 성남 태평2·4동 등 총 11곳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도시재생 해제 연대는 “이미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지역을 두고 왜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신도시를 개발하느냐”며 정부의 신도시 정책에 반발했다. 이어 서울 도심의 낙후된 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에 사로잡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호소했다.


강대선 창신동 공공재개발준비위원장은 “신도시 개발과 도시재생 지역의 지정은 철저히 정치적 계산에 의해 이뤄진 사업”이라며 “수천 명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수십 명의 주민과 도시재생 사업 관계자들의 동의만으로 일방적인 사업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해제연대는 3기 신도시 투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하고, 주민 요구에 따라 도시재생지역 해제를 허가할 것을 요구했다. 도시와 도시재생지역 선정과 관련된 부정행위자를 색출하고 강력히 처벌할 것도 촉구했다.


이들 연대는 오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도시재생 반대 서명과 도시재생사업의 실태를 담은 자료를 전달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서 도시재생 반대에 서명한 이들은 1만명에 달한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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