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조경태·홍문표 15일 '마포포럼' 강연
조경태 "당 대표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할 것"
홍문표 "반문재인 전선 치고 모두 모셔와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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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첫 강연자로 나섰다. 조 의원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우리 당을 바라보겠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들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대선 주자들이 같은 출발점에서 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당 대표는 내년 3월 대선 때까지 당을 이끌어 정권 창출을 해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그런 점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대권에 나오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당 안이든 밖이든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겠다. 그게 대통합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야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높지만 검증된 게 없다. 이전에도 반짝 떴다가 가라앉은 분이 많은데 준비가 안 돼있으면 어려울 수 있다. 한 명에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며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줘서 그 자체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권 주자 풀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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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로 나온 홍문표 의원도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야권에 흩어진 대권 주자들을 모아 ‘반문’(반문재인) 텐트를 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탈당한 홍준표 의원을 포함해 모두 연대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반문 전선을 치고 다 모셔야 한다. 이렇게 다 모인 분들이 공감하는 룰을 어떻게 만드냐가 핵심이다”며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는 룰을 만들어 그 룰로 경쟁하고, 여러 과정을 거쳐 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차기 당 대표가 할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2017년 대선 득표율을 들었다. 홍 의원은 “당시 야권의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후보가 나와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를 받고도 졌다. 흩어지면 진다”며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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