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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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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나경복 ‘서브 에이스쇼’…대한항공 잡고 우승까지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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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감독, 동시 레드카드 ‘혈전’

나경복·알렉스 34득점 ‘합작’

우리카드 챔프전 2승1패로 앞서

[경향신문]



경향신문

나경복, 블로커 확인하며 정확한 공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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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불의 맞대결이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혈전 끝에 대한항공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알렉스 페헤이라(20득점), 나경복(14득점) 쌍포에 한성정(11득점)까지 크게 활약해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19)으로 눌렀다.

챔프전 전적 2승1패로 한걸음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15일 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우리카드가 4차전에서 이기면 창단 후 11시즌 만에 첫 챔프전 우승컵을 거머쥔다.

초반부터 양 팀은 불을 뿜었다. 1세트 초반 서로의 중앙을 털어내는 속공과 후위 공격을 주고받았다. 8-8에서 대한항공 이수황의 더블 콘택트 반칙에 대한 우리카드의 비디오 판독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양복 상의와 마스크까지 벗고 격렬히 항의했다. 또한 1세트를 끝내는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 세리머니가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자극하며 양 팀의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결국 주심이 감독들에게 레드카드를 들어 양 팀이 각각 1실점하면서 2세트가 시작되는 유례없는 상황도 벌어졌다. V리그 남자부에서 양 팀 감독이 경기 중 레드카드를 동시에 받은 것은 2013~2014시즌 우리카드-현대캐피탈전(강만수, 김호철 감독) 이후 두 번째다.

1세트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24-22로 세트 포인트를 먼저 딴 대한항공은 알렉스의 시간차와 서브 에이스 득점, 그리고 정지석의 더블 콘택트 반칙이 이어져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가 거푸 터졌다. 우리카드는 순식간에 15-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우리카드는 19-11로 거리를 벌리며 대한항공의 전의를 꺾었다.

장충 |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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