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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조선신보, 日 원전 오염수 방출에 "반인류적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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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지에 대해 "대중국 포위 전략에 일본 묶어두려는 꼼수"

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료회의를 갖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현실적"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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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5만t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을 14일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신보는 이날 '메아리'라는 코너에 게재한 '궁극의 해양오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반인류적 범죄"라고 규정했다.

신보는 "방류하지 않아도 될 대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문제를 내세워 방류를 정당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염수에 포함된 3중수소(트리튬)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사람이 이 물질에 오염된 수산물을 섭취하면 DNA에서 핵종전환이 일어나 유전자가 변형되거나 세포가 사멸해 여러모로 인체를 손상시킨다"라며 "또 바닷물에 섞인 3중수소는 계속 대양을 떠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탱크에 보관하고있는 오염수 약 125만t중 70%는 3중수소의 방사선량이 1리터에 평균 73만베크렐(Bq)에 달한다"라며 "스스로 정한 국가기준의 40분의 1인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 되게 하려면 약 500배에 달하는 양의 물을 섞어야 하는데 설사 그 수준으로 희석화했다 한들 그 방대한 물을 다 방류하면 해독성은 매한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과 한국이 이번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이 방류 결정을 지지하고 나선 것도 비난했다.

신보는 "일본이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리고 있을 때 유독 미국의 새 정부만이 일본을 비호해 나섰다"라며 "이것은 미일 수뇌회담(정상회담)을 눈앞에 앞두고 저들의 대중국 포위전략에 현 일본정부를 단단히 묶어놓으려는 추잡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일본 정부의 결정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이 같은 계획이 처음 공론화됐을 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재난, 핵재앙을 몰아오는 범죄적 망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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