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日 원전 오염수 방출에 우리 정부 무슨 노력했나" 맹비난

"관련 상임위 소집해 정부 대응 따지고 국회 차원 대처 방안 강구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정부가 국민 안전에 직결되는 이 문제에 대해 그동안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해왔는지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주 대표 대행은 1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이나 태도 모두 용납하기 어렵다. 상임위를 소집해 정부 대응을 따지고 국회 차원의 대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주 대표 대행은 “국민의힘이 지난해 10월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전달했고, 대사로부터 주변국과의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점을 볼 때 이번 일본 정부의 결정은 조치도 태도도 모두 용납하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이어 주 대표 대행은 “오염수 방류는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주변국과 해양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이 예견되는 상황인 만큼 국제사회와 심도깊은 논의로 결정했어야 한다”며 “관련 해당 상임위를 소집해서 정부의 대응을 따지고 국회 차원에서 대처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