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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상보] 3월 취업자 31.4만명↑… 기저효과로 13개월 만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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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3.6만명↑·비경제활동인구 5.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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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취업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1만4000명 증가한 2592만3000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5000명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까지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15일 이후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2020년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와 실업자는 증가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9.8%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3%로 전년동월대비 2.3%포인트 올랐다.

다만 30대와 40대는 전년 대비 고용률이 하락했다. 30대의 고용률은 74.6%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40대 고용률은 76.9%로 0.4%포인트 감소했다. 30대는 제조업과 협·단체에서, 40대는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실업자는 전년 대비 3만6000명 늘어난 121만5000명으로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4.3%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감소했으나 20대와 30대에서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지난해 3월보다 0.1%포인트 늘었다.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취업전선으로 복귀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도 13개월 만에 감소했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4000명 줄어든 1686만9000명을 기록했다. 가사(11만9000명, 2%)와 쉬었음(7만명, 3%)에서는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등(-20만9000명, -5.7%), 육아(-8만7000명, -7.2%)에서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6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2000명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1000명, 7.6% 증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000명, 9.0%), 건설업(9만2000천명, 4.7%)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도 3만2000명 늘어나며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 -4.8%),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만1000명, -5.9%),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 -1.3%) 등은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은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큰 업종 중 하나로 3월에도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20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보건복지, 공공행정, 교육서비스업에서 20만6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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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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