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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디오 판독 항의→퇴장’ 홍원기 감독 “퇴장 각오하고 나갔다”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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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모자를 벗으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퇴장당한다는 것 알고 항의를 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경기 퇴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홍원기 감독의 퇴장은 연장 10회초 키움 공격에서 나왔다.

10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의 안타로 무사 1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김혜성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그런데 1루주자 서건창이 3루까지 진루하는 과정에서 3루수 한동희와 접전 상황을 펼쳤다.

서건창은 먼저 베이스에 들어왔지만 한동희가 태그를 하고 글러브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서건창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3루심은 이 상황에서 세이프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은 아웃으로 번복됐다. 홍원기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했고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퇴장 각오하고 나갔다”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물론 심판분들의 판정을 존중한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이런 상황에서는 비디오 판독보다는 현장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동희가 글러브를 들어올리는 과정이 연결동작일 수도 있지만 나는 1차적으로 수비 동작이 끝난 뒤 나온 별개의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점을 판단할 때는 비디오판독 센터보다는 현장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끝났지만 많은 투수들을 소모해야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는 비가 와서 쉬는 것 같지가 않았다. 저번주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해 불펜진의 소모가 심했다. 오늘은 스미스가 긴 이닝을 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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