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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수출 50% 가까이 급증... 3월엔 수입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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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전년同比 30.6%↑···수입 38.1%↑

1분기 수출 전년 동비 49% 급증

아주경제


중국의 지난달 수입 증가율이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수입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다. 수출도 30%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달과 예상치는 크게 밑돌았다.

지난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입 전년 동비 38.1% 급증

13일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3월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증가한 2273억4000만 달러(약 256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23.3%와 전달 수치인 22.2%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2017년 2월 이후 약 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위안화로 계산하면 중국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도 크게 늘었다.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24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 35.5%와 전달 증가율인 60.6%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12월 증가율인 18.1%와 비교해서는 크게 증가한 것이다. 위안화 기준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출이 안정적으로 늘었다. 마스크를 포함한 방직물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재택근무, 비대면 서비스 수요 확산으로 인한 컴퓨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나 늘었다.

다만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중국의 3월 무역수지는 1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흑자액인 52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1분기 무역 회복세지만... 불확실성 여전해"

이날 발표된 1~3월 무역지표에서는 수출이 특히 크게 늘었다.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1분기 수출은 709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고 발표했다. 위안화로 계산한 1분기 수출도 4조6100억 위안(약 792조6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통제가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에, 특수를 누린 것이라고 해관총서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는 중국의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각했던 때여서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1분기 수입도 593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위안화 기준 수입은 3조86억 위안으로 1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무역흑자는 7592억9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무려 690%나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의 무역액이 1조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 이외 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일본과의 무역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4%, 26.1%, 20.8% 증가했다.

해관총서는 “올해 초부터 대외 무역 활동이 회복세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모습이지만,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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