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HSSI 92.6…경기도 112.7로 조사 이래 최고 전망치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규제 완화·민간참여 확대 기대↑"
2021년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출처=주택산업연구원)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분양사업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민간참여 기회가 확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1년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가 92.6으로 5개월째 90선을 상회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분양사업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층 더 강화됐다. 서울은 기준선을 상회하는 105.8로 집계됐으며, 경기도는 전월 대비 17.4포인트(p) 상승한 112.7로 조사가 시작된 2017년 9월 이래 최고 수준 전망치를 기록했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수도권의 전망치가 100~110선으로 모두 기준선을 상회한 가운데 지방광역시는 90~100선, 기타지방은 70~90선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신규 분양사업 여건이 전국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인식이 유지됐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신규주택 수요로 정부가 고밀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4·7 보궐선거 결과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고 규제 완화가 예상되며 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2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1만5786가구로 지난해 6월 2만 가구대 미분양 기록 이후 매월 최저 수준을 갱신 중"이라며 "역대 최저치의 미분양 물량과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방 분양사업 경기가 동반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2월 전국 HSSI 실적치는 100.4로 전월 대비 7.9p 상승하며 기준선을 상회했다. 서울과 지방광역시는 물론 수도권(100.9)과 비수도권(100.2)으로 나누어 봐도 모두 평균 100선의 실척지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건설사가 14.9p 하락한 93.2, 중견업체가 10.9p 상승한 90.8로 집계되며 유사한 전망치를 나타냈다. 다만 서울의 경우 대형업체가 116.0으로 96.1로 집계된 중견업체에 비해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연구원은 "수도권에 대한 정책적 기대감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질적인 사업환경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지속적인 공급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eunghe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