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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
다음 시즌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낸 선수들의 명단이 알려지며 구단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구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V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6명 중 발렌티나 디우프, 켈시 페인, 브루나 모라이스 등 3명이 드래프트 신청서를 냈습니다.
안나 라자레바, 헬렌 루소, 메레타 러츠 등은 내년 시즌 돌아오지 않습니다.
V리그 유경험자 중에선 2017-2018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크리스티나 킥카, 2015-2016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한 캣 벨, 2016-2017시즌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힐러리 헐리 등 '추억의 선수'들이 재취업에 도전합니다.
이름만 보면 디우프를 빼곤 V리그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선수가 없는 데다 디우프는 인삼공사와 2021-2022시즌 재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연속 비대면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각 구단 감독들은 장고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시즌엔 코로나19에도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알려진 덕분에 라자레바, 루소 등 수준급 국가대표 공격수들이 V리그를 찾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유럽의 상황이 작년보다는 나아지면서 쓸만한 선수들은 이번에는 V리그를 외면하는 모양새입니다.
여자부 드래프트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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