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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업무보고 직후 주택공급 현장 방문…어떤 정책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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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공급 신호 전하라" 지시 다음 날 첫 주택 공급 현장 나서

'미니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장 방문…'모아주택' 공약과 비슷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2021.4.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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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오세훈 시장이 주택 공급 관련 업무 보고를 받고 13일 곧바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취임 후 첫 현장은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도시재생실장 등 서울시 관계자와 함께 강동구 성내동 소재 '라움포레아파트'를 방문한다.

주택공급과 관련한 첫 번째 현장 방문으로, 오 시장은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정책 개선사항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라움포레아파트는 미니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지난 11월 준공된 아파트다. 기존 지하1층~지상3층, 54가구 규모의 연립주택 2개 동이 지하 1층~지상 7층 1개동 71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신축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기존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소규모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달리 사업 절차가 간소화돼 있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 시장은 전날 업무보고를 통해 "시장에 주택 공급 신호가 전해질 수 있도록 신속한 공급에 나설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가운데 이날 공급 현장에 직접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추진경과를 보고받고, 주택정비사업 결과를 점검한다.

아파트 옥상에서 인근 저층주거지의 현황을 살펴보고, 지하주차장의 설치현황도 확인한다. 라움포레아파트는 저층주거지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주차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세대당 한 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전기차 충전시설도 갖추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5대 핵심공약인 '스피드 주택공급' 전략의 하나로,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인 '모아주택'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모아주택은 소규모 필지 소유자끼리 공동 개발할 수 있도록 일정규모 이상이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소형 재건축 사업이다.

오 시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재 서울시가 적용하고 있는 저층 주거지 정비 사업을 공약에 맞춰 어떻게 변화할지 적극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 업무보고에서 주택건축본부에 "스피드 주택공급 공약과 관련, 법규·절차 등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추진 가능한 부분을 분류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민간 주도 개발로의 전환을 강조하면서도 재건축 단지와 한강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 재개발 단지에 대한 가격 상승 대책도 마련하라는 지시를 서울시에 내렸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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